5. 신경증과 욕망
- 욕망.요구.욕구.환상.대상 a
Map: 욕구에서 요구로, 요구에서 욕망으로, 욕망에 내재한 주체로, 주체를 구성하는 환상으로, 환상의 완벽하지 않은 방어체계에서 충동으로, 충동에서 향유로. 이들의 기능 속에서의 대상 a.
욕구와 욕망의 차이
욕구는 인간이 가진 자연적, 생물학적 본능에 상응하는 개념이다.
그러나 인간을 다른 동물과 구분시켜주는 것은 인간은 동물과 달리 욕망을 갖고 있다는 점이다.
인간 욕망의 대상은 타자의 욕망이다.
- 인간은 타자의 욕망의 대상이 되기를 원한다는 의미(성적 욕망의 대상, 인정 욕망)
-라깡은 완벽한 사랑의 대상이 되기를 욕망하는 경우를 요구라고 부른다.
-모든 요구는 궁극적으로 완전한 사랑에 대한 요구이다. - 인간의 욕망은 타자의 욕망 속에서 형성된다는 의미(아이의 욕망은 부모의 욕망 속에서 형성)
-주체 문제에 중대한 결과를 낳는다.(소외 개념; 출생 이전부터 부모의 욕망에 의해 소외)
소외를 극복하고 진정한 주체로 탄생하기 위해서 주체는 타자의 욕망으로부터 분리과정을 거쳐야 한다.
욕구, 요구, 욕망의 형성 단계(특수성과 보편성)
(1) 각 욕구의 대상은 그 욕구에 상응하는 특수성을 갖는다.
(2) 요구는 현존과 부재에 대한 요구이다. 아이는 요구를 통해 사랑을 시험하여, 특수한 무엇을 충족시키려는 것이 아니라 사랑 여부를 확인하고자 하며 특수성을 지양한다. (동물적 욕구가 요구의 차원으로 진입)
(3) 이렇게 폐기된 특수성은 요구 너머에서 욕망으로 다시 나타나야 할 필요성이 있다. 그리고 그렇게 나타난다.
이러한 특수성의 회복으로 인간은 주체로 거듭난다.
*욕망은 욕구와 요구가 완전히 일치할 수 없다는 사실로부터 발생하는 결여의 체험에서 생겨난다.
*또한 욕구의 충족은 곧 요구의 충족으로 이루어지지 않는 ‘부분’으로서 기능한다.
라깡의 주체
인간의 욕망은 타자의 욕망에 대한 주체의 응답으로써 발생한다.(구조주의와의 차이, 주체, 무의식적 환상)
이러한 의미에서 정신분석학은 윤리적 주체이론이다.
환상 가로지르기
-타자가 자신의 욕망을 마치 나의 욕망인 것처럼 나의 무의식 속에 각인시켰다는 사실을 깨닫는 것으로부터 출발
-타자의 요구 이면에 존재하는 타자의 결여를 발견해야 한다.
환상의 원인과 의의
1. 무지로부터 발생하는 수수께끼에 의해 환상을 갖게 된다.
2. 환상은 주체를 고통스럽고 불안하게 하는 심리적 외상, 실재, 타자의 향유, 그리고 타자의 가늠할 수 없는 욕망을 길들여 이것들을 받아들일 만한 것으로 변화시키려는 방어수단이다.
Q: 환상은 주체의 상실, 즉 사라짐을 막기 위해 주체를 대상에 고정시킴으로써 자신을 유지하려는 시도라고 정의할 수 있다.(p.81)?
그러나 환상에서 깨어나게 만드는, 충동이라는 실재가 있다.
욕망이란 언어의 세계에 진입함으로써 발생한다면(결여, 상징계), 향유는 충동을 가진 인간이 육체에서 체험하는, 그러나 결코 말로 표현될 수 없는 느낌, 즉 정서적인 면을 강조하는 개념이다.
라깡은 초기에 욕망 개념을 중시했으나 후기로 넘어갈수록 충동, 향유의 개념을 강조한다.
향유란 육체적 에너지와 연관되어 있는 심리적 과정의 역동적 측면을 포함하고 있는 개념이다.(육체적x)
대상 a(욕망의 대상-원인)
대상 a는 환상을 통해 형성된 인간의 욕망이 추구하는 대상이자, 동시에 이 욕망을 발생시키는 원인이다.
1. 대상 a는 존재하지 않는다. 환상이란 현실적으로 존재하는 어떤 대상을 모호한 욕망의 대상(대상 a)으로 변형시키는 은밀한 장소이다.
2. 대상 a는 부분대상이다.
주체는 상상속에서 부분대상(대상 a)을 통해 전체적 대상, 그리고 그것이 제공하는 완벽한 향유에 도달했다고 믿는다.
주체와 대상의 관계: Sㅁa
대상 a: 어머니의 가슴, 시선, 목소리, 똥(구순, 시각, 청각, 항문충동)
ㅁ: 합집합, 교집합, ~보다 크다, ~보다 작다.
욕망은 상징적 차원을, 향유는 충동의 만족을 강조하는 개념이므로 두 개념은 상호적이다.
대상 a는 잉여향유(욕망의 실현불가능한 부분을 제외한 나머지 부분에서 향유한다는 점에서), 실재적 대상(현실보다 더 현실적인), 상상적 대상(가능하다고 상상함으로써 구성되는), 충동의 대상이다.
2) 은유와 환유
라깡의 욕망 개념
-프로이트가 말하는 소원 혹은 소원성취 개념과 비교를 통해 이해할 수 있다.(억압된 소원의 위장된 성취)
욕망(상징계)과 요구(상상계)
완전히 충족될 수 없는 인간의 욕망은 끊임없이 새로운 대상을 찾는다.(환유)
환유: 단어에서 단어로, 기표에서 기표로의 부단한 미끄러짐
요구는 완전한 사랑에 대한 요구이며, 법과 언어 질서 속에서 영원히 상실된 대상을 요구하는 것이다.
여기서 영원히 상실한 대상을 라깡은 사물이라고 부른다.
은유의 중요성
은유의 메커니즘이 증상이 형성되는 메커니즘과 같다.
은유란 한 단어를 대체하는 다른 단어
증상이란 영원히 상실된 대상을 대채하여 다른 대상에게서 은유적 만족을 찾는 것
eg. 한 신경증자 환자의 은유로써의 나무(원관념: 어머니)를 꿈 속에서 욕망하는 것(한 단어를 다른 단어로 대체하여 나무가 아닌 다른 의미를 무의식적으로 욕망한다.)
프로이트의 압축과 전치 개념은 무의식의 형성물에 적용되는 일반적인 메커니즘이며, 이는 소쉬르적 언어학 이론을 선취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는 부분이다.
-라깡은 프로이트로부터의 이탈이 아닌, 프로이트가 선취했던 소쉬르 언어학이론의 발견이다.
“무의식은 언어처럼 구조지어져 있다.”
무의식의 형식적 측면: 무의식과 언어의 구조가 같다.(빈 곳을 중심으로 구조지어져 있다; 상징과 상징 사이에 존재하는 기의; 상징계의 순수차이;[언어=무의식], [기의=순수한 형태의 무의식], [기표=언어 형태로 은폐된 상상계]
무의식의 논리적 측면: 언어는 무의식의 조건이다. 언어의 작용으로 말미암아 무의식은 빈틈을 중심으로 움직이는 것이 되어버렸다.
-무의식의 형성물에 등장하는 상징의 내용이 무의식인가? 아니다. 무의식을 내용이 아니라 형식의 관점에서 정의해야 한다. 진정한 무의식은 기표 뒤에 숨어있는 환상적 결과물, 즉 심리적 결여이다.
-무의식이 의식으로 들어오기 위해서는 반드시 언어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그러나 언어라는 재료와 연관을 맺게 된 무의식은 이미 무의식 자체는 아니므로, 진정한 무의식은 세계 바깥에 있다고 할 수 있다. 무의식의 왜곡은 필연적이다.(압축과 전치[프로이트], 은유와 환유[라깡])
소쉬르와 라깡의 차이
- 소쉬르: 기호는 기표와 기의의 결합. 기표와 기의의 직선적 결합으로 차이를 환원
- 라깡: 기표와 기의의 위치를 바꿈(p.91). 기의는 억압되어 영원히 도달할 수 없으며, 따라서 기의는 은유, 증상을 통해 간접적으로만 도달 가능하다. 기표와 기의의 결합을 의미하는 원을 없앤다.
은유와 환유의 공식
*(+)기호는 의미효과, (-)기호는 기의에 영원히 도달할 수 없음을 의미.
*환유는 가로로 나열된 기표의 직선적 결합, 인접성, 전치, 현존과 연관
*은유는 기표의 대체, 유사성, 압축, 부재와 관련
-전치는 압축에 봉사 (프로이트)
-개인의 내부적인 것이든, 혹은 사회적인 것이든 간에 모든 상징적 과정에는 환유적 표현 방법과 은유적 표현 방법 사이의 경쟁이 나타난다. 꿈의 구조에 관한 연구에서도 상징과 시간적 계기는 인접성에 근거하는가, 아니면 유사성에 근거하는가라는 질문은 결정적이다. (야콥슨)
라깡의 언어학적 은유와 환유
라깡은 대체되는 기표와 대체하는 기표의 유사성을 강조하는 것이 아니라 그들의 비유사성, 즉 실재(모순)을 강조한다.
“은유효과는 무의미, 모순으로부터 생겨난다.”
대체된 단어, 혹은 숨겨진 단어가 나머지 기표들고 환유적으로 결합되어(대체된 단어와 대체한 단어 사이의 연관성의 연속선 상에서) 기표의 연쇄 속에 현존(의미화 과정)해있을 때 생겨난다. eg. 보아스
라깡에게 문자는 기표 혹은 말과 달리 해석에 저항하는 향유의 집적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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